하늘도 땅도 바다도 사람도 동물도 식물도 미생물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하나이다.
그 모든 것이 살아 숨 쉬는 함께 공생공존하며 살아가는
그 자체가 지구인 것이다.
그 모든 것이 함께 어우러져 지구를 이루는 것이고
그래서 지구가 살아있는 것이다.
누구 하나 더 잘날 것도 없고 더 못날 것도 없으며 더 크고 작음도 없고
더 위대하고 보잘것없는 것도 없으며 모두가 똑같다.
며칠 전 홍매실 나무에 벌레가 전체를 덮었다.
어찌할까요? 거사님께
여쭈니 "놔둬라, 지들도 먹고살아야지!" 하시는데
무슨 의미일까? 계속
생각했다.
그 나무에 살고 있는 벌레들도 생명체인데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 중에 어느 하나 존재가치가 없는 것은 없다" 하셨는데
내가 그 존재들을 귀찮고 하찮게 본 것이구나!
자연의 섭리, 순리대로 자연의 흐름대로 자연스럽게 놔두면
언제나 제자리를 찾는 것이 자연의 위대한 원리, 원칙인데
인간이 손을 쓴다고 하는 순간 모든 것을 더 엉망으로 만든다 하셨으니
모든 것을 하늘의 뜻에 맡기는 것이구나!
인간의 주제라는 겸손함, 생명체들에 대한 인정과 존중, 자연에 대한 감사함
자연의 힘에 순응하겠다는 너무나도 당연하고 크신 마음을 배우고자 한다.
인간의 한계를 알고 내 주제를 알고
우주 앞에 아무 힘없는 존재라는 것을 더 인식하며 순리대로 살으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