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은 기도하는 곳이다.
일부러 청소라고 하지 않는다.
가정집처럼 막 깨끗하게 하겠다고 수선을 떨지 말라는 것이지
무심하거나 손 놓고 있으라는 건 아닐 텐데 마음이 있다면 몸이 움직인다고 이건 아니지 싶었다.
내 얼굴은 맨날 닦으면서 기도실이 명당의 얼굴인데 기도실은 어르신들을 모시는 자리이며
손님들 간절히 기도 올리는 경건한 장소인데 당연히 깨끗하고 맑고 밝아야 하며
기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정돈된 모습으로 관리가 되어야 하는 게 옳은 것 아닌가?
공양한다고 매일 아침 물만 바꿔 주면 되는 건가?
습관처럼? 무엇 때문에? 왜 하는가? 정성을 올리는가? 간절함인가?
재단 위는 매일 해야 하고 바닥이나 창틀, 벽, 천장, 구석구석들은 신경 안 써도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