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9.22 11:42
결혼할 때에 궁합을 본다?
우리나라 미혼 남여의 거의 절반 이상이 결혼 할 때에 궁합을 보겠다고 한답니다.
남성들 보다 여성들이 궁합을 결혼 할 때에 더 많이 참고하겠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궁합을 보지 않고 결혼해서 낭패를 당했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반면에 결혼 할 때에 본 궁합으로는 세상의 최고 커플이 될 것이라 했는데 그 좋다던 혼사가 지속되지 못하고 중간에 이혼으로 결론을 맺어버린 경우도 많습니다.
요즈음 우리 사회에 이혼을 너무 쉽게 하는 경향이 있고 또 이혼 이후에 생활에 찌들려 고생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결혼 전에 그런 고민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문제는 선남선녀들의 결혼에 대해 궁합이 맞느니 마느니 하는 사람들 자체가 그리 온전한 결혼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겁니다.
길거리에 앉아 사주나 궁합을 봐준다는 사람들이 과연 편안한 삶을 누리는 사람들이겠습니까?
단칸 셋방에 앉아 막연하게 손님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역술인들이나 무속인들은 과연 재미있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겠습니까?
중이 고기 맛을 보면 법당에 빈대가 남아나지 않는다 했습니까?
요즈음에는 승려들도 신도들의 구미에 맞추기 위해 역술을 배워 흉내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돈에 눈이 어두워 자신들이 받들어 모시는 분의 가르침도 헌신짝처럼 버리는 그런 사람들이 어찌 남의 앞날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뭐 심한 경우에는 목사나 신부 등도 사주니 궁합이니 하는 말을 입에 올린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한 지붕 밑에서 같은 이불을 덮고 자는 부부간에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갈등을 일으키며 사는데 하물며 그 사람들에 대해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어찌 하늘이 겁나서 궁합이 맞느니 마느니 하면서 결혼을 하면 패가망신 할 것이요 혹은 세상 최고의 궁합이니 영원히 행복하게 살 것이라는 등의 말을 함부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둘 다 죽었지마는 우리나라 최고의 풍수라는 사람들이 살아 생전에 고 박정희 대통령을 모신 묘자리를 한 사람의 지상 최고의 명당이라 했고 다른 한 사람은 최악의 터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하찮은 사람들의 말을 듣고 자신의 부모 묘를 파헤칠 자식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니 그야말로 유야무야 끝이 나버렸습니다.
그 사람들 죽어서도 서로 자기가 한 말이 맞다고 고집을 부리겠습니까?
어느 한 사람은 분명히 자신의 주장이 틀렸다고 판명이 되어 죽을 쑤고 있을 겁니다.
세상살이가 복잡다단해지니 우리 젊은이들이 많이 혼란스러울 겁니다.
그럴수록 정신 바짝 차려 세상을 살아야합니다.
우리 인생은 한번 뿐인 인생입니다.
또 내 자신이 내 삶의 주인공입니다.
아무런 논리적인 근거도 갖지 않은 사람들의 감언이설에 흔들려서는 아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