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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6-02 12:32
04.09.17 말과 글(우리들을 어지럽게 만드는 함정?)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2,346  

04.09.17 10:41

말과 글(우리들을 어지럽게 만드는 함정?)

 

우리 인간이 가진 가장 유효한 의사 교환 수단이 말과 글입니까?

나도 예전에는 당연하게 그리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에는 그런 나의 사고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말과 글이 우리가 가진 가장 유효한 의사 교환 수단이 아니라 우리 인간들을 가장 어지럽게 만드는 수단이라고 말입니다.

사람들이 같은 단어를 사용한다고 모두 다 같은 뜻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고 그 오해가 서로 간에 갈등과 또 다른 오해를 부추기는 경우가 대단히 많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깨달았다."

어린 아이가 무엇을 듣고 보아서 깨달았다라는 것과 청소년기들이 무엇을 듣고 보아서 깨달았다는 것이 다를 것입니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들어 깨달았다라 하더라도 그 무엇이라는 것에 따라 깨달음의 내용이 다 다르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사람들은 "깨달았다"라는 단어의 함정에 빠져 그 "깨달았다"라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서 또 서로 다툽니다.

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불가에서 말하는 "돈오"

태고 보우가 말한 "돈오점수"와 성철이 말한 "돈오돈수"에 대해 매년 수많은 불자들이 모여 내가 옳으니 네가 옳으니 하는데 그 사람들 역시 "돈오"라는 단어의 함정에 빠져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보우가 말한 "돈오"의 경지와 성철이 말한 "돈오"의 경지가 분명히 다를 텐데 그들이 말하려는 경지에 대해 알려고는 하지않고 오로지 그 놈의 "돈오"라는 단어의 함정에 빠져 버렸으니 어찌 올바른 해석을 할 수 있겠습니까?

정치인들이 "개혁"을 말하지만 그 사람들 역시 "개혁"이 무엇을 의미하고 무엇을 얻기 위한 수단인지에 대해 옳게 알지도 못하니 그냥 입으로만 "개혁"을 외치는 것이지요.

여러분들도 "사랑"을 말하시겠지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그 "사랑"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알기나 하십니까?

'사랑'을 빙자해서 내 욕심을 부린 적은 없으신지요?

인간이 교육을 받으면서 본성과 본능을 너무 많이 잃어버렸습니다.

이제는 말과 글의 함정에 빠지지 말고 느낌이라는 의사 교환 수단을 활용하심이 어떠하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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