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9.16 10:06
내가 아는 아주 작은 사실을 근거로 판단하면 당연하게 실패하지요
사람들은 자기가 아는 지식이나 상식이 대단할 줄로 아는 모양입니다.
또 사람들은 자기가 경험하지 않은 것을 인정하려 하지않고 남의 경험에 대해 배려하는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내가 아무리 날뛰고 설쳐도 세상은 그냥 그대로 있습니다.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내 뜻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아무리 안타깝게 소리쳐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내 나이 40일 때에 만난 점쟁이가 나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당신은 공부도 할 만큼 했고 돈도 벌 만큼 벌어보았고 술도 먹을 만큼 먹어보았으니 이제는 죽는 길만 남았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정말로 눈 앞이 깜깜 했습니다.
이제 겨우 나이 40에 죽는 일만 남았다니 기가 차지 않았겠습니까?
그래서 그 점쟁이에게 부탁했습니다.
"제발 살 수 있는 길이 있으면 알려달라. 시키면 시키는대로 따르겠다."
그랬더니 자기가 신을 모신 신당에 매일 와서 기도하랍디다.
죽기도 싫고 해야 할 일도 많이 있을 것 같아 살려고 열심히 기도를 다녔습니다.
꽤나 많은 세월 동안 기도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나의 삶은 바꾸지 않습디다.
그 이후 내가 천문을 열고 보니 그 점쟁이가 한 말이 모두 다 옳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그 점쟁이가 본 것은 나라는 사람의 모두가 아니라 나의 모든 것 중에 극히 적은 일부였습니다.
큰 산이 있는데 산이 높아 그 크기도 가늠하지 못하는 작은 지식으로 그 큰 산을 보았으니 앞이 캄캄하고 막막하게 보여 죽는 일만 남았다고 했습디다.
여러분들도 여러분들이 안다고 하는 그 지식이나 경험이 얼마나 미미한 가를 인식하시지 못하고 세상을 사시겠다고 판단하셨다면 그 인생은 실패한 인생일 수밖에 없습니다.
누가 여러분들의 지식이나 경험에 대해 높이 평가합니까?
누가 여러분들의 뜻에 따르겠다고 하셨습니까?
혼자 지지고 볶다 스스로 지쳐 쓰러지십니다.